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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1월 20일 개최, <호프> 13개 후보 최다 노미네이트 (기자간담회)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한국뮤지컬협회 2020-01-06 5,942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오늘(1월 6일) 오전 11시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지훈, 장은아 사회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이유리 한국뮤지컬어워즈 공동조직위원장, 김종헌 후보추천위원장(학술분과 이사), 정영주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한국 뮤지컬 뿌리와 미래에 주목한다. 이유리 공동조직위원장은 “매년 한국 뮤지컬을 존재하게 했던 분들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 뮤지컬을 일군 분들과 시상식에 함께한다. 미래에 대한 테마도 엮어서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뮤지컬협회가 유일하게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언론사가 주최하지 않아 수익적인 목적과 흥행성보다 공적이고 사회적인 가치에 충실할 수 있다”고 한국뮤지컬어워즈의 강점도 내세웠다. 


세분화된 시상 분야
시상식에선 4개 부문, 19개 상을 시상한다.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11월 30일까지 국내 개막 작품 중 제작사에서 후보 등록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7일 이상 공연하거나 14회 이상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연 및 재연작은 출품 자격을 얻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시상 분야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상과 소극장뮤지컬상은 모두 작품상으로 명칭을 통일하고, 400석 이상과 미만으로 구분했다. 김종헌 후보추천위원장은 “작품상과 소극장뮤지컬상으로 나뉘다 보니 한쪽이 덜 영예로운 인상을 준다는 견해가 있어서 나눴다”고 설명했다. 

음악상과 무대예술상도 시상 분야가 늘어났다. 음악상은 작곡, 편곡/음악감독 부문으로, 무대예술상은 상위 득표 두 분야로 시상한다. 이에 대해 김종헌 후보추천위원장은 “작곡 부문은 독립적인 게 맞다고 판단해서 나눴다. 무 대예술상도 디자인 분야가 다양해서 확대했다”고 했다. 


심사 과정
심사 투표 반영 비율은 전년과 동일하게 뮤지컬 전문가 투표단 80%, 매니아투표단 20%다. 이후 본심투표를 거쳐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최종 수상작 및 수상자를 발표한다. 

전문가 투표단에는 주최 및 관계기관 담당자, 문화 및 공연 담당기자단, 뮤지컬 각분야 전문가, 전년도 수상자 및 수상단체가 포함된다. 매니아 투표단 1백 명은 작품 관람수를 기준으로 선발됐다. 

이유리 공동조직위원장은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전문적인 시상식으로 회자되고 있다. 작품은 완성도만을 평가하고, 배우나 스태프들은 전문적인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중요시한다. 수상 결과를 보면 수상자들이 뮤지컬 전문 배우로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지난해부터 특히 느끼고 있다”며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김종헌 후보추천위원장은 “다양한 작품을 관람한 상위 1백 분을 선정했다. 220명 정도 지원했다. 가장 많이 본 분은 지난 1년 간 79편의 뮤지컬을 보셨다. 평균 26편을 보셨기 때문에 전문성을 의심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마니아 분들이다. 150분을 선정한 후 결격사유를 살펴보고 100분을 최종 선정했다”고 매니아투표단 선정 과정을 공개했다. 

김종헌 후보추천위원장은 “전원이 참여했고, 특정 작품과 배우에 쏠림 현상도 없었다. 전문가 투표단과 선정 결과가 거의 유사하다”고 매니아투표단에 고마움을 표하며, 개인적인 의견이란 것을 전제로 매니아 투표단의 역할을 향후 확대 및 강화하는 방향도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후보 선정
예심 후보에 오르지 못한 작품과 배우들도 많아 후보가 어떻게 추려진 것인지에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김종헌 후보추천위원장은 “대중성, 독창성, 산업발전에 대한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후보추천위원 7명의 추천을 취합했다. 토론과 투표를 거쳤다. 전문가의 집단지성의 합으로 주관적인 부분은 상쇄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창작 뮤지컬 편수가 줄어들지 않고 꾸준한 강세를 유지한다는 게 고무적이었다”고 후보를 추리며 공통적으로 느낀 점을 언급했다. 이런 경향을 바탕으로 “한국 영화 산업이 한국 영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했듯이, 한국 뮤지컬 산업도 한국 뮤지컬 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고, 그렇게 돼야한다는 생각이다”는 바람을 말했다. 

이유리 공동조직위원장은 재공연 작품이 계속 후보로 오르는 것에 대한 지적에 “여러 시상식에 참여하면서 가장 숙제였고 문제였던 부분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논의를 거친 끝에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뚜렷한 발전적인 부분 없이 동일하게 반복하는 공연은 후보에서 제외하는 원칙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종헌 후보추천위원장은 “각 나라마다 시상식엔 규정이 있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올해 네 번째라 보완해 나가야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추천위원장을 처음 하면서 명문화된 규정집을 꼼꼼하게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느낀 점을 털어놓으며 시장이 더 활성화되면 부문을 더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최종 후보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은 창작 초연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비롯한 11개 부문에 열세 후보를 배출하며 최다 후보작으로 올랐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하 <스웨그에이지>)이 뒤를 이어 11개 부문에 열한 후보를 배출했다. <엑스칼리버>는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배우 부문은 주연상, 조연상, 신인상, 앙상블상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여자주연상에는 김선영(호프), 신영숙(엑스칼리버), 옥주현(스위니토드), 윤공주(아이다), 정선아(아이다), 차지연(호프)이, 남자주연상에는 오종혁(그날들), 이휘종(스웨그에이지), 조승우(스위니토드), 조형균(시라노), 카이(엑스칼리버), 홍광호(스위니토드)가 후보로 올랐다. 

여자조연상 후보로 김국희(구내과병원), 김소향(엑스칼리버), 김히어라(팬레터), 이예은(호프), 장은아(마리 앙투아네트)가, 남자조연상 후보로 박강현(엑스칼리버), 서영주(스위니토드), 육현욱(시라노), 이창용(스웨그에이지), 조풍래(윤동주, 달을 쏘다.)가 올랐다. 

신인상은 2017년 1월 이후 데뷔한 배우 중 주조연은 처음 맡은 남녀 배우를 대상으로 한다. 신인상에 추천된 후보는 주조연상 후보에 오를 수 없다. 여자 후보로 김수하(스웨그에이지), 김연지(마리 앙투아네트), 이윤하(호프), 한재아(그리스)가, 남자 후보로 도겸(엑스칼리버), 양희준(스웨그에이지), 임규형(아랑가), 황민현(마리 앙투아네트), 황순종(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노미네이트됐다. 

뮤지컬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듀서상 후보로 CJ ENM(광화문연가/보디가드/시라노/김종욱찾기), 강병원(팬레터/랭보/이선동클린센터/마이버킷리스트), 신춘수(스위니토드, 지킬앤하이드/그리스/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오훈식(호프/록키호러쇼/킹아더/그림자를 판 사나이/더데빌), 한승원(파가니니/어린왕자/더픽션/리틀잭/세종, 1446)이 올랐다. 

창작과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연출상 후보로 김동연(시라노), 에릭 셰퍼(스위니토드), 오경택(다윈 영의 악의 기원), 오루피나(호프), 우진하(스웨그에이지)가, 극본상 부문에 강남(호프), 박찬민(스웨그에이지), 박해림(전설의 리틀 농구단), 이희준(다윈 영의 악의 기원), 정영(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창작 작품 작곡가를 대상으로 하는 음악상 작곡 부문에 김효은(호프), 민찬홍(랭보), 박천휘(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이정연(스웨그에이지), 이한밀(아랑가), 프랭크 와일드혼(엑스칼리버)가 노미네이트됐다.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의 편곡자, 음악감독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상 편곡 및 음악감독 부문에는 김길려(다윈 영의 악의 기원), 김성수(광화문연가), 신은경(호프), 양주인(전설의 리틀 농구단), 원미솔(스위니토드)가, 안무상에는 김은총(스웨그에이지), 문성우(벤허), 신선호(그날들), 이현정(신과함께_이승편), 정도영(시라노)가 후보로 올랐다. 

무대, 조명, 음향, 영상, 의상, 분장, 기술감독 등 디자이너 및 무대기술을 대상으로 하는 무대예술상에는 상위 득표 두 분야에 대해 시상한다. 후보로는 권도경(음향/스위니토드), 김숙희(분장/호프), 박준(영상/시티오브엔젤), 오필영(무대/호프), 정승호(무대/엑스칼리버)가 노미네이트됐다. 

특별부문 시상으로 후보추천위원회가 뮤지컬 분야에 공을 세운 전문가 혹은 단체를 별도로 선정해 수상하는 공로상도 시상한다. 




축하 공연과 부대 행사
시상식은 한국뮤지컬어워즈의 남자라 불리는 이건명이 다시 진행을 맡고, 김문정 음악감독과 The M.C. 오케스트라도 함께한다. 는다. 다양한 공연도 준비 중이다. 이유리 공동조직위원장은 “소극장에서 활발히 공연 중인 창작 뮤지컬을 레퍼토리로 해서 이건명 MC와 함께 보여주는 쇼를 색다르게 준비 중이다. 매년 새로운 테마와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도 감동적인 뮤지컬인들의 휴먼 스토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상식 당일인 1월 20일 오후 1시부터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글로벌 뮤지컬 인재양성을 위한토크콘서트가, 3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K뮤지컬 글로벌 네트워크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블루스퀘어 외부에서 레드카펫을 진행하고, 7시부터 시상식을 시작한다. 시상식 종료 후 오후 10시부터는 카오스홀에서 네트워킹 파티도 펼친다. 

시상식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정영주는 “컨퍼런스와 세미나, 배우와 비배우가 같이 만드는 프로젝트도 한다. (행사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 뮤지컬 발전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뮤지컬 인재 양성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준비한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배우들이 많다. 지망생들이 선배들의 경험을 보고 대화하면서 꿈을 잘 계획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사계, 토호 등에서 활동하면서 국내에서도 활동 중인 배우들을 섭외했고,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와서 재밌을 거라고 덧붙였다. 

이유리 공동조직위원장은 “글로벌 진출 사례를 배우를 통해 들어보고, 매년 해온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컨퍼런스도 이어진다. 올해는 그동안 다룬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진출까지도 공유한다”고 했다. 



시상식은 1월 20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다. 불법 티켓 근절 캠페인을 했던 지난해에 이어 제4회에선 저작권 관련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상식 좌석은 뮤지컬 마니아와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초대하고, 2백여 석은 일반 관람 판매한다. 일반 관람 티켓은 오늘(1월 6일) 오후 4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한다. 전석 2만 원이며, 아이디 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후보작품 및 후보자는 아래와 같다. (가나다 순)


[작품부문]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엑스칼리버>, <여명의 눈동자>,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작품상(4백 석 이상)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스위니토드>, <시라노>,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작품상(4백 석 미만)
<너를 위한 글자>, <랭보>, <시데레우스>, <아랑가>, <전설의 리틀 농구단>

[배우부문]
여자주연상
김선영(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신영숙(엑스칼리버), 옥주현(스위니토드), 윤공주(아이다), 정선아(아이다), 차지연(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남자주연상
오종혁(그날들), 이휘종(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조승우(스위니토드), 조형균(시라노), 카이(엑스칼리버), 홍광호(스위니토드)

여자조연상
김국희(구내과병원), 김소향(엑스칼리버), 김히어라(팬레터), 이예은(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장은아(마리 앙투아네트)

남자조연상
박강현(엑스칼리버), 서영주(스위니토드), 육현욱(시라노), 이창용(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조풍래(윤동주, 달을 쏘다.)

여자신인상
김수하(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김연지(마리 앙투아네트), 이윤하(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한재아(그리스)

남자신인상
도겸(엑스칼리버), 양희준(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임규형(아랑가), 황민현(마리 앙투아네트), 황순종(전설의 리틀 농구단)

앙상블상
<벤허>, <보디가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아이다>, <엑스칼리버>

[창작부문]
프로듀서상

CJ ENM, 강병원, 신춘수, 오훈식, 한승원

연출상
김동연(시라노), 에릭 셰퍼(스위니토드), 오경택(다윈 영의 악의 기원), 오루피나(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우진하(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극본상
강남(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박찬민(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박혜림(전설의 리틀 농구단), 이희준(다윈 영의 악의 기원), 정영(그림자를 판 사나이)

음악상(작곡)
김효은(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민찬홍(랭보), 박천휘(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이정연(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이한밀(아랑가), 프랭크와일드혼(엑스칼리버)

음악상(편곡/음악감독)
김길려(다윈 영의 악의 기원), 김성수(광화문연가), 신은경(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양주인(전설의 리틀 농구단), 원미솔(스위니토드)

안무상
김은총(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문성우(벤허), 신선호(그날들), 이현정(신과함께_이승편), 정도영(시라노)

무대예술상
권도경(음향, 스위니토드), 김숙희(분장,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박준(영상, 시티오브엔젤), 오필영(무대,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정승호(무대, 엑스칼리버)

특별상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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