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판 도리안을 만나다…<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프레스콜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 | 안시은 기자 2019-09-18 3,749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 지난 17일 오후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안으로 만든 작품이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장르명을 콜라보프로젝트로 명명했다. 창작진으로 이지나 연출, 김선미 작가, 정재일 작곡가, 김보라 안무가, 여신동 비주얼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이지나 연출은 각기 다른 분야 예술가들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장르 이름으로 '콜라보프로젝트'라고 칭하게 된 이유를 사전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지나 연출은 소극장에서 캐릭터들의 가치관과 심리를 밀도있게 다뤄보고 싶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도리안의 기행과 악행이 19세기 당시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정신 질환에 기이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장면을 움직이는 화보처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으니, 무대와 음악, 움직임, 조명, 음향까지 아름다운 미장센을 위한 하나의 접점으로 향하는 것을 마음껏 느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드, 유진, 오스카가 각기 대표하는 예술관과 아름다움을 비교해보면서 감상해 보는 것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
정재일 음악감독은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작업하면서 미술가 겸 영화감독인 줄리앙 슈나벨의 <바스끼아>의 한 장면이 계속 떠올랐다고 사전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는 '콜라보프로젝트'라는 장르명처럼 클래시컬 음악부터 일렉트로닉, 포크까지 다양한 장르로 음악을 구성했다고 했다.
음악은 도리안(제이드)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따라가도록 했다고 전했다. 도리안의 감정이 조증으로 변할 때는 강렬한 사운드의 EDN 등으로 감정이 극단적으로 요동치는 것을 표현했고, 시간이 흘러 우울함으로 감정이 변해갈 대는 풍부한 현악 사운드가 돋보이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안무감독은 안무 콘셉트는 서사에 따라 움직임을 만들지 않고 움직임을 디자인하는 것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이를 이미지텔링이라 칭했다. 관객들이 저마다 해석과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신동 비주얼디렉터는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서 모든 미장센은 투영되고 가려지고 벗겨진다고 비주얼 콘셉트를 설명했다. 소리와 빛(조명과 영상)만 무대에 담았다고 했다. 영상은 직관적인 이미지를 지양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만 차용했다고 밝혔다. 설명적 오브제도 배제했다고 했다. 관객들이 작품을 능동적으로 상상하며 볼 수 있도록 택한 방식이라고 전했다.
프레스콜에서는 제이드 역을 맡은 김주원, 문유강, 유진 역을 맡은 이자람, 박영수, 신성민, 연준석, 오스카 역을 맡은 마이클 리, 강필석이 참여해 전막을 선보였다.
오프닝부터 시빌 클럽 장면까지 김주원과 박영수, 마이클 리가 시연에 나섰다.
쇼디치 장면부터 마케팅보고서1 장면까지는 문유강, 박영수, 마이클 리가 선보였다.
제이드의 우울증 장면부터 마케팅보고서2 장면까지는 문유강, 신성민, 마이클 리가 연기했다.
유진이 그린 초상화를 마주하게 된 제이드의 좌절과 그 이후 사건들을 그린 장면에서는 문유강, 이자람, 강필석이 무대에 올라 선보였다.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워하는 제이드와 유진의 모습부터 양극성 장애로 괴로워하는 제이드의 감정 상태를 보여주는 퍼포먼스, 마지막 전시회 장면까지는 김주원과 연준석, 강필석이 시연했다.
제이드 역을 맡은 김주원, 문유강(왼쪽부터)
유진 역을 맡은 연준석, 이자람, 신성민, 박영수(왼쪽부터)
오스카 역을 맡은 강필석, 마이클 리(왼쪽부터)
코러스로 출연 중인 배우들(왼쪽부터 최연우(제시 역), 조인(잔느 역), 오석원(로미오 역), 최문정(시빌 역), 배훈(제임스 역))
한편, 첫 콜라보프로젝트를 선보인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11월 10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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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장르명을 콜라보프로젝트로 명명했다. 창작진으로 이지나 연출, 김선미 작가, 정재일 작곡가, 김보라 안무가, 여신동 비주얼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이지나 연출은 각기 다른 분야 예술가들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장르 이름으로 '콜라보프로젝트'라고 칭하게 된 이유를 사전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지나 연출은 소극장에서 캐릭터들의 가치관과 심리를 밀도있게 다뤄보고 싶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도리안의 기행과 악행이 19세기 당시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정신 질환에 기이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장면을 움직이는 화보처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으니, 무대와 음악, 움직임, 조명, 음향까지 아름다운 미장센을 위한 하나의 접점으로 향하는 것을 마음껏 느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드, 유진, 오스카가 각기 대표하는 예술관과 아름다움을 비교해보면서 감상해 보는 것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
정재일 음악감독은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작업하면서 미술가 겸 영화감독인 줄리앙 슈나벨의 <바스끼아>의 한 장면이 계속 떠올랐다고 사전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는 '콜라보프로젝트'라는 장르명처럼 클래시컬 음악부터 일렉트로닉, 포크까지 다양한 장르로 음악을 구성했다고 했다.
음악은 도리안(제이드)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따라가도록 했다고 전했다. 도리안의 감정이 조증으로 변할 때는 강렬한 사운드의 EDN 등으로 감정이 극단적으로 요동치는 것을 표현했고, 시간이 흘러 우울함으로 감정이 변해갈 대는 풍부한 현악 사운드가 돋보이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안무감독은 안무 콘셉트는 서사에 따라 움직임을 만들지 않고 움직임을 디자인하는 것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이를 이미지텔링이라 칭했다. 관객들이 저마다 해석과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신동 비주얼디렉터는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서 모든 미장센은 투영되고 가려지고 벗겨진다고 비주얼 콘셉트를 설명했다. 소리와 빛(조명과 영상)만 무대에 담았다고 했다. 영상은 직관적인 이미지를 지양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만 차용했다고 밝혔다. 설명적 오브제도 배제했다고 했다. 관객들이 작품을 능동적으로 상상하며 볼 수 있도록 택한 방식이라고 전했다.
프레스콜에서는 제이드 역을 맡은 김주원, 문유강, 유진 역을 맡은 이자람, 박영수, 신성민, 연준석, 오스카 역을 맡은 마이클 리, 강필석이 참여해 전막을 선보였다.
오프닝부터 시빌 클럽 장면까지 김주원과 박영수, 마이클 리가 시연에 나섰다.
쇼디치 장면부터 마케팅보고서1 장면까지는 문유강, 박영수, 마이클 리가 선보였다.
제이드의 우울증 장면부터 마케팅보고서2 장면까지는 문유강, 신성민, 마이클 리가 연기했다.
유진이 그린 초상화를 마주하게 된 제이드의 좌절과 그 이후 사건들을 그린 장면에서는 문유강, 이자람, 강필석이 무대에 올라 선보였다.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워하는 제이드와 유진의 모습부터 양극성 장애로 괴로워하는 제이드의 감정 상태를 보여주는 퍼포먼스, 마지막 전시회 장면까지는 김주원과 연준석, 강필석이 시연했다.
제이드 역을 맡은 김주원, 문유강(왼쪽부터)
유진 역을 맡은 연준석, 이자람, 신성민, 박영수(왼쪽부터)
오스카 역을 맡은 강필석, 마이클 리(왼쪽부터)
코러스로 출연 중인 배우들(왼쪽부터 최연우(제시 역), 조인(잔느 역), 오석원(로미오 역), 최문정(시빌 역), 배훈(제임스 역))
한편, 첫 콜라보프로젝트를 선보인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11월 10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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