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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다국어 자막지원 서비스 큰 호응…지원 가능 언어 및 작품 수 확대 전망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2017-10-26 2,883
2017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 대학로(Welcome Deahak-ro)’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뮤지컬 자막지원 서비스가 한국 뮤지컬 관람을 희망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측은 밝혔다.



뮤지컬 자막지원 서비스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것으로, 9월 28일 관객에게 첫선을 보였다. 페스티벌에 참여 중인 <김종욱 찾기>, <당신만이>, <사랑은 비를 타고>, <틱틱붐>, <여신님이 보고 계셔> 공연에 중국어, 일어, 영어와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 관객들은 자막지원 시스템이 내재된 스마트 패드를 통해 다국어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스마트 패드를 사용한 자막지원 서비스는 기존 자막 모니터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시스템이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자막지원이 가능한 스마트 패드를 개별적으로 제공 받는다. 스마트 패드 내 해당 앱을 실행하여 희망 언어를 선택하면 공연 정보와 대사를 희망 언어로 지원받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다국어 지원 기능을 보완했다. 한국 공연의 해외 진출 시에도 활용 가능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얻고 있다. 공연 종료 후에는 스마트 패드를 이용한 관객 만족도 조사까지 지원돼 앞으로 발전 가능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페스티벌 기간 중 자막지원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해본 외국인 관객들은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 공연을 자국어로 관람할 수 있어 작품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 “언어만 선택하면 공연 도중 자막이 자동으로 지원된다. 이용법이 어렵지 않은 게 큰 장점이다”, “스마트 패드를 활용한 서비스가 획기적이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에 적용되었으면 한다”고 평했다. 

한편, 자막지원 서비스가 제공된 다섯 작품 중 <김종욱 찾기>, <당신만이>, <사랑은 비를 타고>는 10월 31일 페스티벌 종료 후에도 관객들에게 지속해서 다국어 자막이 제공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앞으로는 지원 가능한 언어와 작품 수를 확대해 보다 많은 관객에게 한국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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