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 이종훈

대본 : 이태주(원작:셰익스피어)

작곡 : 이태근

음악감독 : 김태근

안무 : 최청자

무대디자인 : 권용만

조명디자인 : 이상봉

의상디자인 : 한진국

무대감독 : 손민식

이 작품의 원작은 윌리암 세익스피어의 작품 “겨울 이야기”로 로버트 그린의 소설 을 소재로 하였다. 질투와 불신은 불행스러운 결과를 초래한다. 잘못을 저지르면 회개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행복은 그 다음에 반드시 돌아온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있다. 이 작품은 초반부(1막)와 후반부(2막)로 구성된다. 초반과 후반 사이에는 16년의 세월이 흐른다. 초반부는 시실리아를 배경으로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후반부는 온화한 나라 보헤미아를 배경으로 화해와 결혼의 행복을 담고 있다. 시실리아의 질투심 강한 리온티즈왕이 자신의 왕비와 친구이자 이웃나라 왕인 플리서니즈왕의 관계를 의심하고 불신하면서 벌어지는 비극적 상황의 전개 후, 이들의 2세들이 서로 사랑에 빠지면서 회개와 화해를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발견한다는 이야기이다.

1막 1장
보헤미아 왕 폴리서니즈는 그의 절친한 친구의 시실리아 왕 리온티즈의 궁전을 방문, 환대를 받는다. 폴리서니즈를 위해 시실리아 궁에서는 무도회가 개최되고 리온티즈의 왕비 허마이어니는 남편에 대한 존경심의 일환으로 폴리서니즈를 국빈으로 예우한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얘기도 하고 춤도 춘다. 한편 리온티즈는 이 두 사람의 지나친 친근한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갖는다.

1막 2장
시간이 흘러 폴리서니즈 왕이 고향인 보헤미아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왕비 허마이어니는 예우 차원에서 더 머물도록 설득한다. 이 광경을 본 리온티즈 왕은 두 사람이 사랑에 빠졌고, 더 나아가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속단하여 그의 신복에게 폴리서니즈를 독살하라고 명령한다. 이 사실을 안 폴리서니즈는 궁전을 도망쳐 나온다.

1막 3장
리온티즈는 밤중에 폴리서니즈가 확실히 자신의 부인 허마이어니와 불륜의 관계에 있었고 죄를 면하기 위해 도망쳤다고 생각하여 그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를 왕비 허마이너니에게로 돌리고 비난한다.

1막 4장
왕 리온티즈는 마침내 자신의 왕비 허마이어니를 투옥한다. 시간이 흘러도 리온티즈의 분노는 삭지 않는다. 그러던 중 허마이어니가 옥중에서 딸을 출산하게 된다. 시녀 폴리나는 공주를 안고 리온티즈에게 가서 이 아이가 그의 딸이라고 설득하면서 왕비를 용서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리온티즈는 그 아이가 폴리서니즈와 허마이어니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라고 생각하기에 신하에게 공주를 광야에 버리라고 명령한다. 결국 왕비 허마이어니는 자신의 결백이 사랑하는 남편이자 왕인 리온티즈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또한 소중한 딸마저 빼앗기고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감옥에서 죽는다.

2막 1장
수해로 인해 젊은이들은 어렵고도 힘차게 농가 일을 이겨낸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의 축제를 즐기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노래와 춤, 환희에 넘치는 사람들, 왕자 플로리젤도 여러 젊은이들과 함께 즐기다가 공주 퍼디타를 만나 반하게 된다. 둘은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2막 2장
폴리서니즈 왕이 자신의 아들이자 보헤미아 왕국의 왕자인 플로리젤이 평민 출신 퍼디타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기를 원하자 이를 반대한다. 그러나 퍼디타가 일반 평민이 아니고 리온티즈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극은 반전을 맞는다. 마침내 시실리아의 왕 리온티즈는 퍼디타가 자신의 학대에서 죽음을 맞는 왕비 허마이어니와 자시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의 오해와 질투심으로 빚어진 왕비의 죽음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참회한다. 그는 이 비극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다짐하며 폴리서니즈 왕에게 화해를 요청한다. 둘은 화해의 포옹을 하면서 새로운 우정을 기약한다. 우정의 표시로 양가는 공주 퍼디타와 왕자 플로리젤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거행하면서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