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DB의 저작권은 더뮤지컬에 있습니다. 무단 이용시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시놉시스
아스라한 천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동녘 끝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하얀 옷고름에 은장도를 지닌 아낙들과 비취색 청운의 꿈을 키우는 도공들이 청산으로 바다로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
몽고의 침입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땅,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처 없이 떠나는 발걸음들.
청자의 비취색 하늘에 아름답게 날아오르는 새를 그려 넣던 만경이와 고운 웃음을 가진 순이는 아름다웠던 짧은 사랑을 약속하는 혼례식을 올린다.
그러나 사랑이 채 봉우리를 터트리기도 전에 몽고군에 의해 산산히 조각난다.
해동의 청자를 보물로 간직하겠다며 만경에게 청자를 내 놓으라 협박하는 몽고인의 집요함, 생명이 부서져 우주의 먼지가 될지라도 예술혼을 회회 것들에게 내 놓을 수 없다는 만경의 고집은 결국 몽고장수에 의해 시력을 잃게 되고, 순이는 몽고인의 노리개로 전락하고 끝내 죽게 된다.
잃어버린 청자의 꿈과 사라진 순이의 웃음을 좇던 만경은 상실과 절망속애 캄캄하게 가라 앉는다. 청산으로 바라로 쫒기고 내몰리고 죽임을 당하여도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날며 다시 부르는 노래,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은 고유어의 사용과 함께 뛰어난 서정성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려가요의 하나이다.
8연으로 구성된 은 [악장거사]와 [시용향악보] 두 문헌에 전하는데, [시용향악보]에는 그 첫째 연만이 악보와 함께 전한다.
특히 청산별곡은 작가가 누구냐에 따라(고독한 지식인, 유랑농만, 실연(失戀)의 아픔을 간직한 여성 등) 그 내용이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 전통공연”에서 “한국형 댄스 뮤지컬” 로의 이미지 변신!
노래와 춤과 음악이 있는 무대, 청산별곡은 한국형 댄스 뮤지컬로 전통공연의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간결하면서 생동감 있는 안무, 개성 있는 악기 구성과 라이브 국악 연주, 그림자극과 꼭두극 등 흥미 있는 전통 연희양식으로 관객들을 빨아들인다.
가무악 양식의 대중화와 청산별곡의 세계화!
우리나라 전통예술에 기반한 현대적 세련미 형상화해 호평을 받았던 **청산별곡**이 재공연 한다.
이번공연에는 무용, 음악, 노래 각 장르의 원시적인 아름다움에 초점을 두어 "한 도공의 사랑과 집념이 예술 혼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담아 국내외 관객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가려 한다.
국내 최고의 창작 그룹 결성!
뮤지컬뿐만 아니라 무용공연까지 주 무대를 외국 수입 공연에 내 주게 된 국내 공연의 흐름속에서 연출-신선희, 안무-안애순, 음악-원일, 무대미술-천경순, 의상디자인-황연희, 조명-최형오 등 각 부문 최고 예술인들이 창작 그룹을 새롭게 결성, 우리 공연계의 저력을 보여준다.
영상세대를 위한 AUDIO & VISUAL 환타지 구현!
영상세대라 불리는 10~20대 후반의 젊은이들은 TV, 영화, 비디오 등 시청각적 매체에 길들여진 세대이다. 이들 세대에도 통하는 "청산별곡"은 영상적으로는 신화적 판타지를 , 음악적으로는 아름다운 우리 노래집인 시용향악보에 수록된 고유의 음색을 재창조, 관객들에게 다가가려 한다.
수록곡
01. 프롤로그
02. 청산의 언덕에 - 사슴광대
03. 대지의 춤
04-1. 만경의 고뇌 - 사슴광대
04-2. 새의 여왕과 새춤 - 사슴광대, 합창
05-1. 혼례식/별 - 악사
05-2. 청산에 살어리랏다 - 합창
06. 봄의 제전
07. 애무의 춤 - 사슴광대
08-1. 제의 - 남성솔로
08-2. 일월성신 - 합창
09. 그림자 연극
10-1. 몽고장수의 침입/정복자의 춤(청산에 보름달 뜨난고나) - 합창
10-2. 저항의 춤 - 합창
10-3. 정복자의 춤(달님이여) - 합창
10-4. 날아라 청산의 새들아 - 사슴광대
11-1. 쌍화점 - 광대솔로
11-2. 진혼의 춤
11-3. 몽고장수와 순이의 죽음
12-1. 바다 - 사슴광대, 혼성합창
12-2. 넋춤
12-3. 시체춤 - 사슴광대
12-4. 북두칠성/새춤 - 사슴광대
13.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