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기 좋아하고 생색내기 좋아하는 전형적인 철부지 부잣집 외아들 한봉수가 사업을 한답시고 기생집 출입만 일삼다 마침내 사기를 당하고 땡전 없는 ‘빈대떡 신사’로 전락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옛날의 부귀영화를 못 잊어 하는 시어머니, 철부지 남편을 대신해 가정을 이끌어가는 아내와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로 가족을 냉대하는 큰아들, 뒷골목 건달이자 구두닦이인 둘째아들, 미8군 쇼무대 가수로 전락한 딸 등 한봉수 집안의 구구절절한 가족사가 춤과 노래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