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의 여인 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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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창작
- 시작일2003-01-23
- 종료일200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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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 공연시간
- 제작사가극단 금강
- 연락처02)747-4105
- 티켓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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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연출 : 김정환
대본 : 신동호
작사 : 신동호
작곡 : 윤민석,안치환
무대디자인 : 김정훈
의상디자인 : 심현섭,이진주
시놉시스
이 극은 고구려시대에는 남편과 아내로서, 고려시대에는 아버지와 딸로서, 일제시대에는 어머니와 아들로서 동몽골 초원에서 천오백년을 살았던 장하독과 수천의 이야기다.
고구려의 광개토대왕(호태왕)은 영토확장의 과정에서 말과 소금을 얻을 수 있는 서요하 대흥안령(大興安岭, 따싱안링)까지 진군한다. 호태왕의 호위무사인 장하독은 아내 수천과 함께 대왕의 명을 받고 그 땅에 남는다. 그들의 후손은 호태왕의 약속을 노래하며 삶을 이어간다.
고려시대, 몽골이 대륙을 휩쓸 때, 장하독은 딸 수천을 몽골장수에게 빼앗기게 된다. 하지만, 수천이 안고 온 몽골의 피가 섞인 아기를 받아들이며 호태왕과의 약속을 되새긴다. 거란이 오면 거란과 살고 몽골이 오면 몽골과 살며 고구려의 흔적을 남기며 사는 것이 호태왕이 남긴 대륙의 정신임을...
일제시대, 어머니 수천과 함께 살고있는 젊은 청년 장하독은 늘 대흥안령을 떠나고 싶어 안달이다. 어느날 일제의 토벌에 쫒긴 독립군 철진이 등장하면서 장하독은 만주로 가서 독립군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철진을 쫓아온 일본인 특무에게 어머니 수천이 살해되고, 장하독은 천오백년의 세월을 견뎌온 고구려인의 정신, ‘대륙의 꿈’을 깨달으며 대흥안령에서 고구려인의 삶을 이어가기로 마음을 굳힌다.
극은 일제시대에서 시작되어 고구려, 고려 그리고 다시 일제시대, 고려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개된다.
【장하독과 수천】
장하독(帳下督) : 장하독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발견된 호위무사의 별칭으로, ‘땅을 경계하는 자’로 해석된다. 그 이름은 고구려의 약속을 지켜가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수 천(守 天) : 말그대로 ‘하늘을 지킨다’는 뜻의 ‘수천’은 중원고구려비에서 발견된 글자로서, 고구려가 하늘의 자손이며 다른 어떤 강력한 세력과도 균등하다는 대륙정신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