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 김덕남

대본 : 김지일

작사 : 김지일

작곡 : 최창권

음악감독 : 함춘호

안무 : 정재만

무대디자인 : 전성종

조명디자인 : 민경수

의상디자인 : 이유숙,최재기,이수동

프롤로그-벽골군
장보고 대사의 장례식이 장엄하게 진행된다.

[1막]

1장- 바닷가 탐진
남해의 바닷가 탐진.탐진백성의 무병장수를 비는 풍어제가 벌어진다. 큰 뜻을 품고 당으로 떠나려는 궁복이 버들아기와 만나 이별가를 노래 한다. 이때 당나라 해적떼가 마을을 습격하여 마울은 불길에 싸이고 여인네들은 해적들에게 끌려간다. 궁복과 정년은 버들아기를 찾아 당나라로 떠난다.

2장- 당나라 서주땅
신라에서 끌려온 백성들이 노례로 팔리고 있다. 고구려 후손인 이사고는 신라에서 노예들이 끌려오면 돈을 주고 산 후, 그들을 풀어준다. 역시 노예로 끌려온 버들아기와 달아기의 총명한 눈빛을 본 이사고는 그들을 보살펴 준다. 당나라에 도착한 궁복과 정년은 길거리를 헤맨다.

3장- 이사고의 사저
이사고가 베푸는 향연장-이사고는 버들아기와 달아기를 시켜 백제의 가무를 보여준다. 넋이 빠지는 총관-이내 장소는 버들아기의 침실.술취한 총관은 버들아기를 탐하려다 버들아기의 비수에 찔린다. 달아기는 궁복의 아이를 잉태한 언니를 피신시키고 자신의 죄를 뒤집어 쓴채 끝내 자결하고 만다.

4장- 산동성 신라방
이사고의 무역선이 들어온다. 그러나 해적을 만나 재물을 모두 털린 배는 입항세를 내지못해 당군과 시비가 붙자 궁목과 정년이 나타나 당군을 물리친다.이사고는 두 청년의 기상을 높이 사서 무령군에 입대시킨다.

5장- 산동성 신라방
10년의 세월이 흘러 궁복은 무령군 군중소장이 되었고 장보고라 불리게 된다. 장보고의 무역선이 들어올 즈음,정년이 신라 사신 김양과 염장의 방문을 알린다. 두사신은 장보고의 영향력으로 당 황제가 당나라에서 신라인들의 노예매매를 금한다는 칙령이 내렸음에 장보고에게 감사해하고 신라로 돌아가 같이 일할 것을 권유한다.

6장- 신라궁굴
김양과 염장의 천거로 흥덕황은 장보고를 귀국케 하여 병권을 맡기려 하나 중신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장보고는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여 바다를 지키는 일을 자청하고 나서자 흥덕황은 1만군사를 주어 청해진으로 가게한다.

7장- 적산 법화원
신라인들의 구심점으로 완성된 신라원,신라원을 통해 교포 사회를 조직화하려는 장보고의 꿈이 이루어진 순간, 장보고는 감회에 젖으며 귀국을 결심한다. 정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친 장보고는 끝내 정년과 이별하고 귀국을 감행한다. 장보고를 따르는 신라방 백성들과 함께.

[2막]

8장- 청해진 앞바다
장보고 청해진 군사들의 해적소탕전이 벌어진다.

9장- 청해진 본영
해적을 소탕하고 무역을 개시한 청해진의 세력은 급성장한다. 각 국의 상인들과의 축하연에서 장보고는 바다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때 당나라에 남아있던 정년과 버들아기가 돌아온다. 버들아기곁에는 그이 딸 복녀가 있다. 두 부녀는 눈물의 상봉을 한다.

10장- 청해진 본영
신라조정은 김명의 반란이 일어나고 권력에서 밀려난 김우징과 경응태자는 청해진으로 장보고를 찾아온다. 김우징은 반란의 무리를 섬멸해 줄 것으 애원하고 그 대가로 딸을 경응태자의 차비로 맞은 것을 약속한다. 장보고는 정년에게 군사 5천을 주어 서라벌을 공격케 한다. 염장은 논공행상을 내세워 장보고에게 선봉장에 나설 것을 권하나 장보고는 이를 거절한다.

11장- 신라궁궐
장보고의 도움으로 신무황이 된 김우징이 죽고, 문성왕이 된 경응태자는 아버지의 약속대로 장보고의 딸 복녀와 혼인을 하려하나 중신들의 반대에 부딪친다. 청해진의 세력에 위기를 느낀 중신들은 장보고의 거세를 결정하고 염장이 전면에 나선다. 염장은 장보고의 힘을 빌어 서라벌을 공격해 권력을 잡으려는 속셈으로 청해진으로 향한다.

12장- 청해진 내실
서라벌의 소식을 들은 정년은 서라벌을 공격하자 하나 장보고는 복녀가 받을 충격에 가슴 아프다. 버들은 궁궐에서의 몸가짐에 대해 복녀에게 가르친다. 장보고는 복녀에게 궁궐에 가지말고 청해진에서 바다냄새 맡으며 사는 평범한 여인의 길을 얘기하며 착잡함 심경에 빠진다.

13장- 청해진 길목
염장은 복면한 조정 군사들을 데리고 청해진으로 들어온다.

14장- 청해진 본영
장보고는 복녀의 차비문제를 주장하다 궁에서 쫓겨났다는 염장의 거짓을 믿고 그를 위로한다. 염장은 서라벌을 공격하자고 제의하나 장보고는 이를 거절한다. 용상에 뜻이 없음을 간파한 염장은 장보고의 보검으로 그를 죽인다. 청해진은 일대 격전이 벌어지고 불결에 싸이며 초토화 된다.

에필로그-벽골군
청해진이 폐쇄되고 벽골군으로 강제이주 강한 청해진 백성들은 장보고의 진혼제를 올린다. 장보고의 영혼은 못다이룬 꿈을 노래한다."바다를 열고 세계로 나가라" 백성들의 가슴에 장보고의 꿈이 꿈틀거리며 백성들의 합창이 이어진다. "천년을 닫힌 바다를 열자" "바다를 열자 세계를 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