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 박명성

연출 : 김덕남

대본 : 호리고시 마고토(Makoto Horikoshi)

작사 : 사이토 유키(Yuki Saito)

작곡 : 오오시마 미찌루(Michiru Ohshima)

번역 : 차범석

음악감독 : 최무열

편곡 : 오장훈

안무 : 김성일

무대디자인 : 박영민

조명디자인 : 민경수

의상디자인 : 이수동

음향디자인 : 김기영

분장디자인 : 김유선

무대감독 : 손민식

순방 여행 중 초여름의 로마를 방문한 유럽의 한 왕실의 앤공주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공식행사들에 힘들어 하다가 어느 날 밤에 대사관 숙소를 몰래 빠져나간다. 탈출에 성공한 공주는 참된 자유를 얻은 양 기뻐하지만 숙소에서 맞은 안정제의 효능으로 길거리에서 잠이들고 만다. 때마침 지나던 미국 특파원 죠 브레들리는 그녀가 공주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투덜대며 공주를 자기 하숙집으로 데리고 간다.

다음날 아침 신문사에 출근한 죠는 자기 방에 자고있는 여자가 바로 앤공주임을 알게되고 그녀를 취재하여 특종 기사를 잡기로 결심, 공주에게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사진기자 어빙과 함께 공주의 로마에서의 자유로운 하루를 취재한다. 난생 처음으로 시장에서 쇼핑을 체험하고 평민으로서의 자유를 만끽하는 공주. 긴 머리도 짧게 자른 공주는 의도적인 죠의 권유로 그들과 함께 로마 시내를 관광한다. 세 사람은 스쿠터를 타다가 교통경찰에게 쫒겨 경찰서에도 가고, 「진실의 입」「기도의 벽」등 명소 고적지도 관광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가운데 어느덧 두사람 사이에는 특별한 감정이 싹튼다

황혼녂에 선상 무도장에서 춤추던 공주일행은 본국에서 파견된 비밀경찰에게 발각되고 공주를 끌고가려는 비밀경찰과 죠 일행은 선상에서 일대 난투를 벌인다. 뒤쫓는 경찰을 피하려던 죠와 공주는 어쩔 줄 모르다가 강으로 뛰어내리게 되고 간신히 경찰의 추격을 따돌린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두 사람은 물에 젖은 생쥐꼴의 서로를 바라보며 웃던 두사람은 서로의 마음속에 사랑이 자리잡았음을 느끼며 입을 맞춘다. 그러나
서로를 향한 마음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아는 두 사람은 대사관 앞에서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

그로부터 며칠 후 앤 공주가 로마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하기 직전,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조와 어빙도 참석한다. 기자의 모습으로 참석한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잠시 당황한 공주.
그러나 그들은 서로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평생 간직할 기억의 장소가 로마라는 말을 남기며 죠와의 추억을 잊지 않을것이라 약속하는 앤공주에게 죠와 어빙은 로마에서의 하루를 담은 사진뭉치를 건넨다. 거기에는 앤이 기타로 비밀 경호원을 내리치는 사진도 있었다. 앤이 살며시 미소를 지어 보이고 아쉬움을 보내며 퇴장한다.
기자회견이 모두 끝나고 아무도 남지 않은 넓은 홀에 죠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언제까지나 그곳에 서 있다.

1막
1. 서곡
2. 접견의 노래
3. 공주의 입장
4. 지루한 밤
5. 무도회의 왈츠
6. 자유
7. 그것이 인생
8. 신나는 꿈
9. 나쁜 꿈
10. 컷트
11. 로마의 휴일

2막
1. 서곡
2. 로마최신관광안내 I
3. 로마최신관광안내 II
4. 시간아 멈춰라
5. 이태리식 결혼
6. 선상의 댄스
7. 난투
8. 무지개
9. 약속
10. 로마의 휴일 Repr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