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 김영수

연출 : 김영수

대본 : 김영수

작사 : 김영수

작곡 : 최완희, 이승준

음악감독 : 이승준

편곡 : 조희정

안무 : 김현우

무대디자인 : 송용일

조명디자인 : 김태학

의상디자인 : 이주은

음향디자인 : 김성경, 김서영

분장디자인 : 홍정재

서울 도심의 주택가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건축한 대성 단식원이 문을 연다.
전직 한의사와 약사인 송일수와 유봉미 부부가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희망찬 포부를 가지고 개업을 한다.
제1기 입소자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원장부부는 물론 재즈강사 민석과 사무장 경규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나, 기공선생인 도사범은 아랑곳하지 않고 좌선을 하고 있다.
제1기 입소자 중에 제일 나이가 많은 영미는 33살의 노처녀로 뚱뚱해서 시집을 못 간다는 동정을 받기 싫어서 단식원을 찾았으며, 가정주부 미순은 살을 빼서 혈압을 떨어뜨려 아이를 갖기 위해서, 백화점 안내원인 선희는 댄스가수가 되기 위하여 몸매를 다듬기 위해서, 여고생 수민은 친구들의 왕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교를 휴학하고 들어왔고, 혜진은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과 집착으로 대성 단식원을 찾게 된다.
입소식이 끝나고 간단한 체질검사와 상담이 끝난 후 입소자들은 운동치료를 시작한다. 첫 수업은 미남강사 강민석이 재즈와 에어로빅을 가르치는데, 노처녀 영미는 민석의 자상함에 끌리고 가수 지망생 선희는 노골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치며 접근하는데, 그런 모습에 발끈한 혜진은 신경질을 부리며 선희와 다투게 된다. 신경이 날카로워진 선희는 기공시간에 반말을 하는 도사범에게 존대를 요구하는데 화가 난 도사범은 요가의 기본동작을 가르친다며 선희를 비롯한 입소자들을 거의 녹초를 만든다.
입소자들의 비명소리에 원장부부와 사무장이 달려와 도사범은 기공 시간을 마치고 지도방식에 불만이 있다면 자신을 해고하라며 나간다. 입소자들과 원장부부는 도사범의 기세에 눌려 아무 말도 못한다.
힘들게 재즈와 요가를 마치고 맥반석 찜질까지 끝낸 입소자들은 보식으로 멀건 죽 한 공기가 나오자 게 눈 감추듯이 단숨에 마시고는 허탈해한다.
수민은 밤이 되어서도 배가 고파 칭얼대다가 혜진에게 야단을 맞고는 영미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 야경을 바라보다가 영미에게 라면이나 떡볶이라도 먹고 오자고 조르지만 영미는 차분하게 수민을 타이르고, 그때 당직을 서던 민석이 옥상으로 올라온다.
민석은 수민에게 순간의 배고픔을 참지 못한 것 때문에 인생의 커다란 아픔을 겪은 자신의 과거를 들려주고, 그러한 민석의 자상함과 의연함에 영미는 연민과 사랑을 느낀다.
3주 후, 퇴소를 일주일 남기고 모두들 5～8kg의 감량에 성공하여 들뜬 기분으로 맥반석 찜질을 하는 도중에 사소한 문제로 선희와 혜진은 말다툼을 하게 되고, 선희는 자신의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나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영미와 미순이 혜진을 나무라는데, 혜진은 몹시 흥분하며 악을 쓰다가 배를 움켜쥐고 쓰러진다.
뜻밖의 사고로 단식원은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고, 입소자들과 단식원 식구들은 불안해하며 영미는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사랑이 그대로 끝날까 봐 초조해진다.
경찰조사 결과 혜진의 복통은 단식원의 잘못이 아니라 혜진이 복용한 중국산 다이어트 약품이 원인으로 밝혀져 대성 단식원은 다시 활기를 찾고, 퇴소식 만찬에서 영미와 민석은 결혼을 약속하고 즉석에서 두 사람을 위한 축하파티가 벌어지며 막이 내린다.

1. 오늘은 축복의 날
2. 단식과 보식
3. 이제부터 시작이야
4. 음악이 최고예요
5. 건강하게 산단다
6. 더 이상 못하겠어
7. 이게 뭐야
8. 뚱뚱한 건 죄라지요
9. 성공이란 무엇인가요
10. 배가 고파요
11. 아구찜과 삼겹살
12. 이런느낌 처음이야
13. 꿈은 이루어진다
14. 멈출 수 없어요
15. 이런느낌 처음이야
16. 잘생각! 한달만 시간내
17. 배가 고파요
18. 성공이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