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 구스타보 자작 (Gustavo Zajac), 협력연출 김동연

대본 : 이희준

작사 : 이희준

작곡 : 조이 손 (Joy Son)

음악감독 : 구소영

안무 : 구스타보 자작 (Gustavo Zajac)

무대디자인 : 김희수

조명디자인 : 제피 와이드맨(Japhy Weideman)

의상디자인 : 김영지

분수대와 노천카페의 아름다운 풍경과 연인, 누구든 여행가자 되어 비밀스런 꿈을 꾸게 되는 도시 파리! 영화감독을 꿈꾸는 태영은 노점에서 꽃을 팔며 학비를 벌던 중 지나가던 노신사가 태영을 몸 파는 여자로 오인하고 행패를 부린다. 때마침 곁을 지나던 수혁이 태영을 도와준다. 수혁이 떠난 뒤 나타난 기주는 태영의 꽃을 무심히 짓밟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비즈니스 파티에 강원도 출신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파티에 참석할 것을 요구한다. 기주는 태영이 자신의 신분을 의심하자 조카인 수혁을 증인으로 세운다. 수혁의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무대로 올라가 노래를 부르는 기주의 모습에 태영은 반하게 되고, 약속한 파티 날 밤 기주와 태영은 함께 춤을 추며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다. 하지만 태영에게 시비를 건 광장의 노신사 때문에 파티가 엉망이 되면서 둘의 만남은 상처를 남긴 채 끝나게 된다.

수혁은 태영을 곁에서 위로하며 키다리아저씨 역할을 자처하고, 한국에 잠시 귀국한 태영과 기주가 만나 화해할 자리를 마련해준다. 서울에서 다시 만나 서로에게 점점 끌리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 태영과 기주, 하지만 기주는 사업을 위해 문윤아와의 약혼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다. 너무나 다른 배경 때문에 사랑이 쉽지 않은 태영과 기주, 그리고 태영을 향한 짝사랑에 점점 힘겨워하는 수혁. 쉽게 풀리지 않는 세 사람의 사랑에 기주와 수혁의 숨겨졌던 관계가 서서히 드러나고…, 이를 이용해 기주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려는 윤아와 태영을 사랑하는 수혁의 마음을 이용해 한경자동차를 위기에 빠뜨리려는 문의원이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태영과 기주의 사랑은 점점 더 깊어져 가고, 기주는 태영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할 결심까지 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