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sical

MUSICAL DB 국내 뮤지컬 공연 데이터베이스를 한 자리에

염라대왕 납치사건

구분창작
시작일2004-10-14
종료일2004-10-31
공연장 제일화재 세실극장
공연시간평일 7시30분 / 토 4시30분, 7시30분 / 일 4시30분 (월 쉼)
제작사Theater J.M
연락처02)765-0020
티켓가격일반 20,000원/대학생 15,000원

본 DB의 저작권은 더뮤지컬에 있습니다. 무단 이용시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연진

스태프

연출 : 김현묵

대본 : 김현묵

작사 : 김현묵

작곡 : 장영진

음악감독 : 이충우

안무 : 전진희

무대디자인 : 정승원

의상디자인 : 장희경,이해은

제작감독 : 박재운

시놉시스

제주도의 시왕맞이 굿 가운데 [강님차사 본풀이]를 극화한 [염라대왕 납치사건]은 인간의 운명 극복과 재생의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
[강님차사 본풀이]는 원래 차사, 즉 저승사자도 원래는 인간이었으며 어떤 연유로 차사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풀이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장례 의식이 어떻게 해서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따라서 죽음은 두려운 숙명이 아니라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의 일부라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공포와 죽은이를 보내는 산자의 슬픔을 위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님차사 본풀이]는 여러 신화소(神話素)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저승여행을 모티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여기에 인간의 지극 정성은 하늘도 움직여 운명을 극복할 수 있으며 죽음을 통해 삶이 더욱 값지고 새로워진다는 것을 첨가하였다. 또한 이러한 테마 바탕에는 패미니즘적 구조가 깔려 있다.
난봉꾼 남편 강님이 염라대왕을 잡아와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을 때 오랫동안 버림받았던 강님의 처가 정성으로 빌어 조왕할멈의 계시를 받는다. 저승 문턱에서 안내해주는 이는 선녀들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강님은 염라대왕을 만나게 된다. 즉, 대부분의 해결 구조가 여성이라는 것은 폭력의 상징인 남성성에 대비하여 평화적 요인인 여성성이야말로 운명 극복을 열어가는 우주적 철학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강님은 산 채로 저승여행을 한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다름아닌 가상의 죽음의 체험이다. 강님은 죽음의 체험을 통해 본처로 돌아가는 재생의 삶을 찾게 되고, 과양상이에게 살해당한 세 형제는 실제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게 된다. 이러한 재생 원형구조는 전형적인 신화 구조이기도 하다.
이런 전제하에, 저승으로 가는 과정, 저승에서의 체험을 의식화(儀式化)하는 데 연출의 중점을 두었다. 또한 염라대왕을 왜 납치할 수밖에 없는 서사적 구조를 플롯 전개의 핵심으로 삼았다.
이제 막은 열렸다. 과연 삶과 죽음이라는 무엇인가라는 무거운 화두를 우리식 해학적 뮤지컬로 보여주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그 판단의 몫은 관객들에게 넘긴다. 모든 분들 공연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작은 기회가 되길 합장으로 기원한다.

수록곡

관련기사

관련VOD

사진

히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