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 위성신

대본 : 위성신

작사 : 문희

작곡 : 송시현

음악감독 : 김정리

안무 : 조성주

무대디자인 : 이경표

조명디자인 : 김상조

의상디자인 : 김성선

음향디자인 : 김성선

분장디자인 : 김숙희

소품디자인 : 고병수

무대감독 : 윤정원

프롤로그 <권태>
너 날 사랑하기는 하는거냐?
사랑에 권태로움이 찾아왔다.
그와 내가 함께 있음이 더 이상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첫 번째 이야기 <개그맨과 여자>
女 : 너랑 나랑 서른 넘어서까지 시집 장가 못 가면 합치기로 했는데...
男 : 네가 성질만 좀 죽이면 정말 괜찮은 여잔데...
삼십대 중반까지 싱글인 노총각과 노처녀가 단둘이 여관방에 남겨졌다.
알콩달콩 그들은 사랑이 아닌 듯, 시랑이를 벌이는데...
여관방에 남겨진 남자와 여자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두 번째 이야기 <노총각과 노처녀>
男 : 빨리 씻고 와.
女 : 오늘은 하기 싫어.
늘 유쾌하게 느껴지던 그의 유머가 이제는 시시하게 다가온다. 식상해져버린 사랑, 이제는 그만 끝내고 싶다.
더 이상 그들의 관계는 발전 가능성이 없는 것일까?

세 번째 이야기 <경상도 부부>
男 : 니 와 이라노? 니 미칬나? 쪼까난 건 낸데 와 니가 더 열내고 지랄이고
女 : 억울해 안이랍니꺼, 그 베라 묵을 회사에...
회사에서 해고된 후 사기까지 당한 남편과 그 시련에 함께 놓인 아내.
그들에게서는 오랜 시간동안 함께 살아온 성숙한 사랑의 모습이 느껴진다.
맛깔스러운 경상도 말투처럼 삶의 행복감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부부의 이야기
이 부부는 현실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사랑한데이~

네 번째 이야기 <버릴 수 없는 사랑>
男 : 불쌍하냐? 부탁 하나 하자, 이왕 재혼할 거면 너보다 오래 살 놈으로 골라라.
女 : 그래. 알았어.
영원한 이별이 예감되는 남편과 그의 아내 이야기.
너무나 사랑하기에 증오하는 이들의 사랑에는 쓸쓸하고도 애처로움이 담겨있다.
사랑하기에 아파하고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는 그들의 사랑이 더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러한 사랑은 버려야만 하는 걸까?
그리고 사랑을 버릴 수 있을까?

다섯 번째 이야기 <다시 만난 사랑>
男 :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방을 얻으면 나하고 이렇게 같이 살 수 있겠느냐구.
女 : 지금 저한테 프로포즈 하시는 거예요?
노년의 신선하고 푸근한 사랑 이야기.
사랑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언제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새로운 사랑은 누구에게나 설레임으로 찾아온다. 나이 일흔에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죽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