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욱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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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창작
- 시작일2005-02-17
- 종료일200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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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공연시간4시30분/7시30분
- 제작사극단 돌곶이
- 연락처02)958-2556
- 티켓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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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연출 : 장유정
대본 : 장유정
작사 : 장유정
작곡 : 김혜성
음악감독 : 구소영
안무 : 서정선
무대디자인 : 김경희
조명디자인 : 신현선
의상디자인 : 류세진
소품디자인 : 변창희
무대감독 : 홍성연
제작감독 : 지영관, 박계훈
기술감독 : 임건수
시놉시스
일본 유학 후 광고회사에 취직한 전병욱은 아이디어 부족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잘리고 만다. 애인에게도 채이고 어머니에게도 위로받지 못한 채 쓸쓸해하던 병욱은 우연히 취객을 만나게 되고 그로부터 모든 사람은 첫 사랑을 다시 만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병욱은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차린다.
군인출신인 김지현의 아버지는 지현이 다니던 잡지사에서 잘렸다는 소식을 듣자 국력증진에 보탬이 안 된다면 아이라도 낳아 인구율 향상이라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신문에 구혼광고를 낸다. 소시적에 지현을 좋아했던 남자들 (바람둥이, 소심쟁이)이 전화를 걸어오고 지현은 운명을 쉽게 생각하는 그들에게 염증을 느낀다. 답답한 마음에 밖을 나선 지연은 우연히 취객을 만나게 되고 첫 사랑을 찾아주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현은 병욱의 사무실에 찾아간다. 털털하고 껄렁대는 지현의 성격을 깔끔한 병욱은 부담스럽게 느낀다. 병욱은 지현의 첫사랑에 대한 정보를 묻지만 그녀는 전화번호부터 출신학교까지 아는 바가 전혀 없다. 마치 남의 이야기하듯 지현은 첫사랑를 풀어낸다.
22살에 만난 남자 때문에 인생이 바뀐다는 점쟁이의 말을 들은 지현은 운명을 찾기위해 인도로 가고 비행기 옆좌석에서 꿈에도 그리던 지적이고 겸손하며 핸섬한 “김종욱”을 만난다. 그러나 그녀는 운명은 이렇게 쉬워서는 안된다고 믿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네팔에서 그녀는 김종욱을 다시 만나고 함께 있겠냐는 제의를 다시 받게 되나 처음과 같은 이유로 또 다시 거절한다. 그러나 에베레스트에 올라갔던 종욱이 고산증 때문에 돌아오게 되고 지현은 드디어 운명을 받아들인다. 종욱이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 인연을 놓지 말자고 하자 지연은 자신에 대한 정보는 전혀 주지 않은 채 그저 비행기 티켓을 뜯어주며 마중을 나올 것을 청한다.
지현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놓쳐 3일 후에 도착하게 되었다고 병욱에게 말한다. 병욱은 이름밖에는 아는 바가 없는 종욱을 유추해본다. ‘삐인 발목을 치료하였으니 의대생’ ‘홀로 인도에 갔으니 철학과생’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가졌으니 영문과생’ 그의 다양한 상상을 지현은 모두 아니라고 한다. 지현과 병욱의 다툼은 점점 심해져만 가고... 그러던 중 병욱은 김종욱의 옛 주소를 알아내고 동사무소를 찾아간다.
김종욱은 뜬 구름과 같은 사람이었다. 이사를 너무 자주 가서 동네사람들은 아무도 그를 기억해내지 못 했다. 지현과 병욱은 라디오와 신문에 그를 찾는 사연을 싣게 되고 김종욱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오는 사람마다 말썽만 피우게 되고 그 해프닝속에서 지현과 병욱은 서로에게 작은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그러나 서로에게 흔들릴까 두려워하는 그들.
계약한 한달이 겨우 하루 남은 날, 병욱과 지현은 자주 가던 bar에 간다. 서로를 마음에 품고 있으나 차마 고백하지 못하는 그들. 그러나 우연히 지현의 지갑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병욱은 깜짝 놀란다.
지갑속에는 김종욱의 주민등록증이 들어있었다. 병욱은 지현에게 그것 하나면 하루만에라도 찾을 수 있는 걸 알면서 왜 숨겼냐고 따지고 지현은 대답하지 못한다. 병욱은 지현이 주민등록증 뒤편에 적어놓은 글귀(욕망이란 빈공간이 만드는 환상이므로 바랬던 것이 채워지는 순간 사라지고 만다)를 들며 애초부터 사랑은 믿지 않은거라고 추궁한다. 그리고는 첫사랑이라는 비밀병기를 만들어놓고 다가오는 모든 남자를 거절해 온 이유를 묻는다. 지현은 사랑이 폭력이 아니라면 왜 상처를 남기겠냐고 토로하고 병욱은 상처는 추억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대답한다.
김종욱을 만난 지현은 차라리 홀가분한 얼굴로 병욱을 대한다. 시간이 지나면 매력도 닳겠지만 신기루 안에서 신기루를 찾겠다며 그들은 노래한다. 운명은 항상 곁에 있으나 깨닫지 못할 뿐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