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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스튜디오 뮤지컬 창작 프로젝트 2화 <이상한 나라의 홈리스>(2부)

2013-05-11 2,821



[팟캐스트] 스튜디오 뮤지컬 창작 프로젝트 2화 <이상한 나라의 홈리스>(2부)

음성내용:  팟캐스트 스튜디오 뮤지컬 창작 프로젝트 2화 <이상한 나라의 홈리스>(2부)
              배우 박란주(종희 역), 이현진(일순 역), 구름(이녀 역), 박대원(삼식 역)
              작가 한아름(한예종 음악극창작과 전문사 재학)
              작곡가 최슬기(한예종 음악극창작과 전문사 재학, <비지터> 음악감독, <우리들의 언어영역>, <아리랑-경성 26년> 음악 조감독) 


이상한 나라의 홈리스

- 집없는 노인들과 우울 청소년의 좌충우돌 흰토끼 추적기

  

시놉시스

일진과 왕따 그 사이 어딘가에 끼어 삶이 한없이 고달픈 중2 여학생 종희.
학교에서 죄(?)를 지은 벌로 방학의 마지막을 집 없는(Homeless) 노인들이 모여 사는 시골 깡촌에서 보내게 된다. 방학숙제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독후감 쓰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종희의 주변을 맴도는 ‘쿵쿵 후다닥’ 소리와 검은 그림자. 마음잡고 책을 읽으려는데, 흰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에 간 앨리스가 겪는 환상의 이야기가 뭔가 수상하다? ‘앨리스’책은 테러를 당했다! 소심한 중학생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그를 돕기 위해 노인들이 하나 둘 씩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작품 소개

어느 날 갑자기 바쁘게 뛰어가는 귀여운 흰토끼를 발견하고 이상한 나라로 모험을 떠나는 앨리스.

갑자기 몸이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하고, 기상천외한 캐릭터들이 튀어나와서 그녀 앞에 펼쳐지는 사건들은 예상 가능하지도,
인과적이지도 않습니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렇게 무형식이 형식인 동화지요.
그래서 오히려 어른들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순 수한 아이들은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네요.

역사는 과연 인과관계로 설명될 수 있을까요?
다 지나왔기 때문에 역사로, 인과적 선후관계로 설명하게 된 건 아닐까요.

사실 그 당시 그 순간을 살았던 이들에게 어떤 사건들은, ‘어느 날 갑자기’ 예상치도 못하게 불어 닥친 격랑의 연타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온몸으로 맞으며 살아 온 토끼같은, 선량한 사람들이 있지요.
단지 그 당시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이 이야기는 소심한 중학생의 자기역사 바로세우기, 또는 그녀가 시골 깡촌 동네에서 만난 노인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삶에 남겨질 소소한 한 장의 사진입니다.
인물들의 삶의 무게에 비해 이야기가 소소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느끼고 견뎌냈을 그 순간들을
감히 정확히 상상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흰토끼가 저 멀리 지나갑니다. 한번, 뒤쫓아 가서 말을 걸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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