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ACA, 마니아의 선택은 달랐다
공연 전문 포털 사이트 스테이지톡(www.stagetalk.co.kr)은 관객들이 그해 공연된 연극과 뮤지컬에서 ‘최고의 작품’, ‘최고의 배우’의 후보와 수상자(작)를 선정하는 SACA(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를 5회째 개최했다.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앞서 선정된 후보자(작)를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위한 설문을 실시했다. 전체 9,938명이 참여했으나 중복 응답이나 미완료한 응답자를 제외한 7,838명이 유효 응답자였다. SACA는 2018년 올라간 연극과 뮤지컬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 글에서는 뮤지컬에 대한 결과만을 다루었으며 지면 관계상 작품만 분석했다. 연극 부문 수상은 스테이지톡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별
남 1,307명 9% 여 6,531명 91%
연령대
20세 미만 1,295명 16.5%
20대 초반 2,487명 31.7%
20대 후반 1,660명 21.2%
30대 초반 988명 12.6%
30대 후반 640명 8.2%
40세 이상 768명 9.8%
공연 관람 빈도
일반 관객(월 1회 이하) 3,087명 39.4%
애호가(월 2~3회) 2,545명 32.5%
마니아(월 4~6회) 1,005명 12.8%
슈퍼마니아(월 7회 이상) 1,201명 15.3%
2018 SACA 뮤지컬 부문 결과
총 7,838명이 참여했으며 공연 관람 빈도가 가장 낮은 일반 관객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애호가, 슈퍼마니아, 마니아 순이었다. 일반 관객과 애호가가 참여자의 72%를 넘어서서 이들의 의견이 거의 전체 의견과 동일했다. 그러나 공연 관람 빈도가 높은 마니아 이상의 참여자 의견은 전체 의견과 상당히 달랐다. 그래서 공연 관람 빈도가 낮은 ‘일반 관객, 애호가’를 묶은 일반 관객 그룹과 ‘마니아, 슈퍼마니아’를 묶은 마니아 그룹으로 나누어 SACA 결과를 분석했다.
베스트 초연 창작뮤지컬
마니아 <레드북> VS 일반 관객 <웃는 남자>
마니아의 선택(n=2,206)
레드북 632명 28.6%
웃는 남자 447명 20.3%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324명 14.7%
1446 252명 11.4%
랭보 246명 11.2%
일반 관객의 선택(n=2,206)
웃는 남자 4,072명 72.3%
레드북 367명 6.5%
랭보 271명 4.8%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247명 4.4%
1446 205명 3.6%
SACA 마니아가 선택한 베스트 창작뮤지컬은 <레드북>이었다. 일반 관객 그룹의 72.3%가 <웃는 남자>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마니아 그룹에서는 2018 베스트 창작뮤지컬로 28.6%가 <레드북>을 응원해 20.3%의 지지를 얻은 <웃는 남자>를 앞섰다. 전체 3위를 차지한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14.7%)는 일반 관객 그룹에서 4위(4.4%)를 차지했지만 마니아 그룹에서 지지도가 비슷한 <랭보>, <1446>보다 높은 지지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랭보>는 마니아 그룹에서는 11.2%로 5위였지만 일반 관객 그룹에서는 4.8%로 3위를 기록해 대중들에게 더 인기가 높은 작품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1위 <웃는 남자>, 2위 <레드북>으로 동일했다. <웃는 남자>는 20대 후반까지 평균 60%에 가까운 지지도를 얻었다. 10대와 20대에서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가 3위를 차지했지만, 30대 이상 응답자들은 3위로 세종대왕의 일생을 다룬 <1446>를 꼽았다.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젊은 관객층에서 <1446>은 중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베스트 재연 창작뮤지컬
마니아 & 일반 관객 <프랑켄슈타인>
마니아의 선택(n=2,206)
프랑켄슈타인 615명 27.9%
마마, 돈 크라이 287명 13.0%
배니싱 283명 12.8%
최후진술 270명 12.2%
번지점프를 하다 247명 11.2%
일반 관객의 선택(n=5,632)
프랑켄슈타인 2,334명 41.4%
천사에 관하여 489명 8.7%
마마, 돈 크라이 466명 8.3%
번지점프를 하다 314명 5.6%
배니싱 271명 4.8%
최후진술 267명 4.7%
이번 SACA 시상 중 유일하게 일반 관객 그룹과 마니아 그룹의 결과가 동일하게 나온 부문은 베스트 재연 창작뮤지컬이었다. 두 그룹 모두 <프랑켄슈타인>을 2018 재공연된 베스트 창작뮤지컬로 선정했다. 일반 관객 그룹 27.9%, 마니아 그룹 41.4%의 지지율로 마니아 그룹의 지지가 좀 더 뜨거웠다. <마마, 돈 크라이>는 두 그룹에서 고른 지지를 받으며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작품은 <천사에 관하여>였다. 이 작품은 마니아 그룹에서는 5위 안에 들지 못했는데 일반 관객 그룹에서는 8.7%의 지지를 얻어 <마마, 돈 크라이>를 앞서 2위를 차지했다. 일반 관객 그룹의 지지로 전체 3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전체 순위 <프랑켄슈타인>, <마마, 돈 크라이>, <천사에 관하여>, <번지점프를 하다>, <배니싱>, <최후진술>, <스모크>(순위 순) 중 1위 <프랑켄슈타인>과 <천사에 관하여>를 제외하고 나머지 작품들은 전부 공연 관람 빈도가 높을수록, 즉 일반 관객 < 애호가 < 마니아 < 슈퍼마니아 순으로 지지율이 올라갔다. SACA 창작뮤지컬 재공연 작품은 마니아의 지지를 받는 작품이 전반적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프랑켄슈타인>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천사에 관하여>는 30대 후반, 40세 이상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특히 40세 이상 그룹에서는 무려 20.6%의 지지를 얻어 그룹 내 2위를 차지했다. <배니싱>, <최후진술>은 30대 초반까지 젊은층의 지지가 높았고, <번지점프를 하다>는 30대 초반 이상의 높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호응을 얻었다.
베스트 초연 라이선스
마니아 <베르나르다 알바> VS 일반 관객 <마틸다>
마니아의 선택(n=2,206)
베르나르다 알바 1,154명 52.3%
마틸다 604명 27.4%
안나 카레니나 119명 5.4%
오디너리 데이즈 111명 5.0%
일반 관객의 선택(n=5,632)
마틸다 1,940명 34.4%
안나 카레니나 1,447명 25.7%
베르나르다 알바 891명 15.8%
오디너리 데이즈 791명 14.0%
2018년 초연된 라이선스 뮤지컬 중 마니아가 선택한 작품은 <베르나르다 알바>였다. 마니아 그룹 중 절반 이상이 <베르나르다 알바>를 응원한 반면, 일반 관객 그룹에서는 15.8%의 지지밖에 없지 못해 그룹 내 3위에 그쳤다. 전체 순위는 2위였다. <마틸다>는 일반 관객 그룹에서 34.4%로 1위, 마니아 그룹에서 27.4%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른 지지를 얻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안나 카레니나>는 일반 관객 그룹에서 25.7%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올랐지만 마니아 그룹에서는 5.4%밖에 호응을 얻지 못해 가까스로 그룹 내 3위, 전체 3위에 머물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마틸다>는 30%를 넘나드는 지지로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대 초반만 30%를 넘지 못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 30%를 넘겼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지도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베스트 재연 라이선스
마니아 <빌리 엘리어트> VS 일반 관객 <더 라스트 키스>
마니아의 선택(n=2,206)
빌리 엘리어트 507명 23.0%
록키호러쇼 353명 16.0%
키다리 아저씨 347명 15.7%
더 라스트 키스 296명 13.4%
베어 더 뮤지컬 266명 12.1%
일반 관객의 선택(n=5,632)
더 라스트 키스 2,758명 49.0%
빌리 엘리어트 454명 8.1%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428명 7.6%
노트르담 드 파리 424명 7.5%
록키호러쇼 414명 7.4%
마니아가 선택한 2018 베스트 재연 라이선스 뮤지컬은 <빌리 엘리어트>였다. 전체 1위는 엑소 수호가 출연한 <더 라스트 키스>가 전체 39%, 일반 관객 그룹 49%를 받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더 라스트 키스>는 마니아 그룹에서는 13.4%의 지지밖에 얻지 못해 4위에 그치고 말았다. 일반 관객 그룹에서는 2위 <빌리 엘리어트>와 5위 <록키호러쇼>의 지지율 차이가 0.7%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더 라스트 키스>는 10대 53.1% 20대 초반 53.4%였으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점 낮아져 40세 이상 그룹에서는 8.7%의 지지만을 받았다. 반대로 <빌리 엘리어트>는 10대에서는 4.7%에 불과했지만 30대 후반 21.6%, 40세 이상 19.7%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지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두 연령대에서는 <더 라스트 키스>를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록키호러쇼>, <노트르담 드 파리>, <킹키부츠>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지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베어 더 뮤지컬>은 반대로 젊은 층으로 갈수록 지지도가 높아졌다.
2018 SACA 여우주연
순위 마니아 그룹 일반 관객 그룹 전체
1 차지연 26.1% 정선아 31.7% 정선아 26.0%
2 정영주 24.7% 차지연 22.5% 차지연 23.5%
3 유리아 20.2% 정영주 12.7% 정영주 16.1%
4 정연 13.2% 유리아 9.0% 유리아 12.2%
5 정선아 11.4% 정연 8.7% 정연 10.0%
유리아(<키다리 아저씨>), 정선아(<안나 카레니나>), 정연(<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정영주(<베르나르다 알바>), 차지연(<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2018 SACA 남우주연
순위 마니아 그룹 일반 관객 그룹 전체
1 박은태 19.5% 박효신 31.8% 박효신 25.5%
2 최재웅 18.3% 전동석 14.8% 박은태 15.9%
3 전동석 17.8% 박은태 14.4% 전동석 15.6%
4 조형균 16.8% 최재웅 10.6% 최재웅 12.8%
5 고훈정 11.7% 고훈정 7.4% 조형균 9.2%
고훈정(<천사에 관하여>), 박은태(<프랑켄슈타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박효신(<웃는 남자>), 전동석(<더 라스트 키스>, <프랑켄슈타인>), 조형균(<록키호러쇼)>, 최재웅(<모래시계>, <용의자 X의 헌신>)
2018 SACA 여우조연
순위 마니아 그룹 일반 관객 그룹 전체
1 김국희 42.3% 신영숙 27.5% 신영숙 22.7%
2 박혜나 20.7% 이수빈 16.5% 김국희 18.1%
3 전예지 10.9% 박혜나 14.2% 박혜나 16.0%
4 신영숙 10.6% 정선아 13.8% 이수빈 12.8%
5 정선아 7.9% 김국희 8.6% 정선아 12.2%
김국희(<레드북>, <태일>, <베르나르다 알바>), 박혜나(<프랑켄슈타인>), 신영숙(<더 라스트 키스>, <웃는 남자>), 이수빈(<웃는 남자>), 전예지(<록키호러쇼>), 정선아(<웃는 남자>)
2018 SACA 남우조연
순위 마니아 그룹 일반 관객 그룹 전체
1 김찬호 31.8% 정성화 26.9% 정성화 21.6%
2 홍우진 25.4% 양준모 24.3% 양준모 21.3%
3 고훈정 13.9% 김찬호 11.4% 김찬호 17.1%
4 양준모 13.8% 홍우진 11.0% 홍우진 15.0%
5 정성화 8.1% 고훈정 10.1% 고훈정 11.2%
고훈정(<록키호러쇼>), 김찬호(<미인>, <록키호러쇼>), 양준모(<햄릿:얼라이브>, <명성황후>, <웃는 남자>), 정성화(<광화문연가>, <웃는 남자>), 홍우진(<레드북>)
2018 SACA 여우신인
순위 마니아 그룹 일반 관객 그룹 전체
1 김환희 31.7% 민경아 50.7% 민경아 44.1%
2 민경아 27.2% 허혜진 9.3% 김환희 14.7%
3 허혜진 12.6% 김환희 8.0% 허혜진 10.2%
4 김수연 9.5% 임예슬 7.2% 임예슬 7.6%
5 임예슬 8.7% 김수연 6.5% 김수연 7.4%
김수연(<인터뷰>), 김환희(<베르나르다 알바>), 민경아(<더 라스트 키스>, <웃는 남자>), 임예슬(<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허혜진(<베어 더 뮤지컬>, <미인>)
2018 SACA 남우신인
순위 마니아 그룹 일반 관객 그룹 전체
1 박규원 19.6% 수호 58.8% 수호 46.5%
2 하경 17.6% 하경 8.2% 하경 10.9%
3 수호 15.2% 양지원 7.6% 양지원 9.7%
4 양지원 15.1% 이승헌 5.2% 박규원 8.2%
5 홍승안 11.8% 홍승안 4.8% 홍승안 6.7%
박규원(<최후진술>), 수호(<더 라스트 키스>, <웃는 남자>), 양지원(<최후진술>, <천사에 관하여>), 이승헌(<마마, 돈 크라이>), 하경(<마마, 돈 크라이>, <록키호러쇼>), 홍승안(<천사에 관하여>)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4호 2019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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