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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KETCH] 대학로엔BC MD마켓, 공간에 특화된 마케팅을 선보이다 [No.183]

글 |최영현 스테이지톡 기자 사진 |최영현 스테이지톡 기자 2018-12-14 4,082

대학로엔BC MD마켓, 공간에 특화된 마케팅을 선보이다

 




지난 11월 3일, 여느 주말처럼 공연을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대학로 한쪽에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공연 종료 후 쉽게 구할 수 없는 연극, 뮤지컬 MD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마켓이 열린 것이다. 잠시 발길을 돌려 마켓에 들른 사람들은 뜻밖의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한 표정이었다. 평범한 토요일, 깜짝 이벤트를 기획한 것은 바로 BC카드다. 

 


 

카드사나 이동 통신사가 공연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혜택 내용은 예매 할인이나 공연 초대 등이 대부분인데, 이런 상황에서 BC카드는 다양한 공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상시 할인 혜택과 초대 이벤트는 물론, BC카드가 단독 제휴를 맺은 공연일 경우 최대 80퍼센트까지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며 단돈 만 원으로 공연을 예매할 수 있는 만 원의 행복을 진행 중이다. 또한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라는 특정 공간에서 여러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대학로엔BC’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마켓 역시 대학로엔BC 서비스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행사는 크게 공연 MD를 판매하는 MD마켓, 뮤지컬 넘버를 들으며 식음료를 즐기는 펍(Pub) 파티, 뮤지컬 배우 정동하와 함께하는 관객 대담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기존 대학로엔BC의 혜택과 달리 단순히 카드를 사용해 혜택을 받는 것을 넘어 문화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다. MD마켓과 펍 파티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한 신규 결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뮤지컬 유튜버 능능의 사회로 진행된 관객 대담은 배우 정동하가 부르는 뮤지컬 넘버와 출연 작품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배우와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소비자의 경험, 참여, 상호 작용을 끌어내는 ‘고객 인게이지먼트(Customer Engagement)’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은 물론, 특정 지역과 그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의 시너지를 만들어낸 점이 주목할 만하다. 


 

행사를 기획한 BC카드 마케팅추진실의 마케팅플랫폼 팀 신경현 과장은 “카드사의 문화 마케팅이 이미 대중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했다”며 “단순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에 더 비중을 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발성이 아닌 지역에 특화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 플랫폼의 시작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신경현 과장은 “대학로를 포함한 각 지역에는 특화된 문화 콘텐츠”가 있다며 “그 지역을 찾은 BC카드 회원을 위한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 혜택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BC카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 마케팅 서비스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지, 무엇보다 대학로를 찾는 관객들에게 얼마나 다양한 혜택이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3호 2018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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