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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DANCE PREVIEW] 7월의 추천 무용 [No.178]

글 |박보라 2018-07-12 3,723

7월의 추천 무용 




<돈키호테> 

화려한 볼거리와 유쾌한 정서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가 공연한다.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탄생했다.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판자의 무용담이 중심인 원작 소설과 달리 발레 <돈키호테>에서는 매력적인 선술집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이 주인공이다. 낭만적인 노년의 귀족 돈키호테는 허상 속 연인 둘시네아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나서고, 젊은 연인 키트리와 바질을 만난다. 두 사람은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와 귀족 가마슈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가짜 자살 연기까지 동원하며 사랑을 키워간다. 돈키호테는 키트리와 바질의 사랑을 지켜주기로 결정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작품은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하며, 키트리와 바질의 발랄함과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와 귀족 가마슈의 활약으로 웃음을 전한다.
작품은 다양한 장르의 안무로 구성됐다. 키트리와 바질의 파드되, 붉은 망토를 사용한 투우사의 춤, 볼레로보다 빠른 박자로 젊은 남녀가 추는 세기디야 춤을 비롯해 스페인풍 발레, 정통 클래식 발레를 통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돈키호테>의 하이라이트는 키트리와 바질의 3막 그랑 파드되로, 발레니노가 발레리나를 한 팔로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동작, 연속 점프, 발레리나의 32회전 푸에테까지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7월 20~2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댄스컴퍼니더바디 2018

2004년 류석훈과 이윤경이 만든 댄스컴퍼니더바디는 일상에서 찾은 소재에 추상적 이미지와 움직임의 질감을 더해 새로운 감각을 자극하는 단체다. 올해 댄스컴퍼니더바디의 선택은 다. ‘Sequence’는 각각의 장면이 모여 한 편의 영화가 되듯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만들어진 삶의 모습을 표현한다. 삶의 시간적, 공간적, 물리적, 정신적 개념들이 연속 반응을 일으키며 만들어내는 몸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또 ‘The Road’는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에 담겨 있는 한과 절규를 현대적 시각으로 표출한다. 현대무용에 한국적 호흡을 더한 무대다.

7월 4~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샤인 아웃, 휘> 

전통적 춤사위와 현대적 감각이 만나는 작품 <샤인 아웃, 휘>가 공연한다. 작품은 인간의 행복과 풍요, 사랑의 결실을 기원하는 춤을 통해 신(神)들의 현대적 축제를 그린다. 특히 농악에서 사용하는 악기를 소품으로 활용, 현대적인 감수성에 걸맞은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다. 15명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춤사위와 행복과 풍요, 사랑의 결실을 기원하는 무대는 기존 전통예술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전한다. 

7월 1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8호 2018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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