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추천 연극
<알앤제이(R&J)>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색다르게 변주한 연극 <알앤제이>가 국내 초연한다. 배우이자 극작가 조 칼라코가 각색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1997년 뉴욕 초연 이후 시카고,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서 4백 회 이상 공연했고, 2003년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하며 호평받았다. 국내 공연은 <심야식당>의 정영 작가가 우리말 대본을, <어쩌면 해피엔딩>의 김동연이 연출을 맡았다.
이야기의 배경은 규율이 엄격한 가톨릭 남학교다. 주인공은 학교의 정해진 규칙에 지친 네 명의 소년들. 그들은 늦은 밤마다 기숙사를 빠져나와 비밀의 장소로 향한다. 그리고 붉은 천으로 감싸놓은 금단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차례로 낭독하며, 금기와 위험에 매료되기 시작한다. 네 명의 소년들은 ‘로미오와 줄리엣’ 속 10여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현실과 연극의 경계를 초월하는 흥미로운 무대를 보여준다. 또한 16세기 원형 극장인 셰익스피어 글로브 시어터를 연상하게 만드는 무대석 배치를 통해 관객들에게 몰입도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1은 문성일과 손승원, 줄리엣, 벤볼리오, 존 수사를 연기하는 학생2는 윤소호와 강승호, 머큐쇼, 캐풀렛 부인, 로렌스 수사를 연기하는 학생3은 손유동과 강은일, 티볼트, 유모, 발사자를 연기하는 학생4는 정욱진과 송광일이 맡는다.
7월 10일~9월 30일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라틴 아메리카 콰르텟>
<라틴 아메리카 콰르텟>은 <인디아 블로그>, <터키 블루스>, <인사이드 히말라야>를 잇는 연우무대의 여행 연극 시리즈다. 이번 작품의 배경은 바로 남미다. 그동안 연우무대의 여행 연극 시리즈를 함께해 온 김다흰, 박동욱, 전석호, 임승범 배우가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지를 여행하며 느낀 감정과 경험을 무대에 담아냈다. 일상을 탈출해 모험을 떠난 네 남자의 남미 여행기는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아우르며 특별한 울림을 전해 줄 것이다. 또한 이과수 폭포, 우유니 사막 등 남미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 남미 여행을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7월 6~15일
CKL스테이지
<생쥐와 인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존 스타인벡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생쥐와 인간>이 국내 초연한다. 193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미국의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일자리를 찾아 변두리로 밀려난 젊은이들의 꿈과 좌절, 방황을 그린다. 이번 무대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박해림 작가가 각색을 맡았고, <쓰릴 미>의 박지혜가 연출로 참여한다. 두뇌 회전이 빠른 조지는 문태유와 신주협, 힘이 세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조지의 친구 레니는 임병근, 최대훈이 연기한다. 이 밖에 손지윤, 백은혜, 김지휘, 육현욱 등이 출연한다.
7월 24일~10월 14일
대학로 TOM 1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8호 2018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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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LAY PREVIEW] 7월의 추천 연극 [No.178]
글 |나윤정 2018-07-12 5,181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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