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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PHOTO LETTER] <탄산소년단> 백스테이지 취재 [No.151]

글 |안세영 사진 |김동우 2016-04-27 5,917

세 남자의 톡 쏘는 콘서트


지난 3월 14일 화이트데이, 홍대 레진코믹스 V홀 무대에 20대 남자 세 명이 모였다. ‘탄산소년단’이라는 이름 아래 뭉친 이들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고은성, 김성철, 이상이. 최근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남다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합동 콘서트를 연 것이다. 뮤지컬 넘버, 가요, 팝송으로 구성된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감춰뒀던 끼를 마음껏 발산한 세 배우. 즐거운 에너지로 가득했던 그날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저희가 토크 합은 어떤지 몰라도 노래할 때는 잘 맞거든요. 성철이가 고음, 상이가 저음, 저는 그 중간!” 고은성의 설명대로 친분으로 모인 것치고 놀랍도록 목소리가  잘 맞았다는 세 배우. 함께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한 뒤, ‘놈놈놈’을 비롯해 여러 가지 팀명을 고려해 봤지만 테이블 위에 놓인 탄산음료를 보고  ‘탄산소년단’이란 이름을 즉흥적으로 지었단다.





콘서트 당일 ‘탄산소년단’에게 탄산음료와 도시락을 보내준 센스 있는 팬들. 덕분에 리허설을 마치고 즐겁게 식사 중인 세 배우.




콘서트 오프닝 곡은 영화 <록키>의 OST ‘Eye Of The Tiger’. 복싱을 하며 등장한 배우들이 콘서트에 맞춘 새로운 가사로 노래를 불렀다. 가사는 배우들의 아이디어에 조용신 연출이 살을 붙여 완성했다.




배우가 되기 전부터 열성적인 뮤지컬 마니아였다는 고은성. 그는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악의 교향곡’과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을 각각 프랑스어와 독일어 원어로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코난부터 유아인까지 끝이 없는 성대모사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동기로 데뷔 전부터 절친한 사이였다는 김성철과 이상이. 각자 고음과 저음이 특기인 두 사람은 <렌트>의 ‘I'll Cover You’를 함께 불렀다.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 여보세요? / 뭐 하고 있냐고~ / 나 기타 치고 있어요 /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 바다 갔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에 콩트를 더해 웃음을 준 고은성과 이상이.  두 사람은 2014년 뮤지컬 <그리스>를 함께하며 친분을 쌓았다.




고은성과 김성철은 콘서트를 앞두고 이상이의 소개로 처음 만났지만 이제는 너무 친해져 오히려 이상이가 서운해할 정도라고.




McFly의 ‘It's All About You’를 합주하는 세 배우.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1호 2016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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